2012년 6월 24일 일요일

이야기들

블로그가 이상하다.
어제는 분명히 글 쓰기를 누르고 자판을 치면 아무 것도 입력되지 않았는데...

1. 정말 신기한 건,
    너의 말처럼 소소한 부분에서까지
    이게 정말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일들이 많다는 거.
    (물론 얘기했다시피 Linus와 Lucy는 남매 간이지만...)

2. 그건 내 의지가 아니었어.
    계속 그 곳엔 우리의 이야기와 우리의 그림들, 우리의 사진만을 올리고 싶었는데,
    계속되는 요구에 내가 절충한 것이 그 정도였다는 거.
    너무 마음이 아파.

3. 선택이라는 거,
    내가 감히 누굴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행태를 말하는 의미였어.

4. 곧 기차를 타러 간다.
    두 시간 남짓, 왕복 네 시간 정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피곤하지만 내겐 정말 필요했던 시간들.
    정신 없이 지내다가 문득 떠오르는 네 생각에
    어떻게 그 사이에 잊고 있을 수가 있어? 라며 질책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우리 둘만의 시간이 생겼어.

5. 우편은 아마 너가 돌아오는 날 즈음 받을 수 있게 할게.
    미리 보내면 제3자들이 이게 뭔가 싶어 할 것도 같아서.
    직접 전해 주고 싶은데 그럴 용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직접 보고 싶다. 당장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6. 잘 다녀오고, 나도 곧 나가.
    이것도 운명이라고 하면 억지겠지만
    적어도 오늘은 우리 둘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수 있겠네.

7. 우리 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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